항상 최고를 추구하라

스타트업의 제품은 언제나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항상 최고를 추구해야 한다. 최고를 추구하지도 않는 스타트업은 결국 자기 만족을 위해 모인 아마추어들의 동호회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

전지전능한 신이 아닌 이상 혼자만의 힘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없다. 최고를 끌어내자면, 최고의 인재를 엄선하여 끈끈한 팀을 만들어야 한다. 느슨하게 엮인 팀도 성과를 낼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완성도는 간절함에 비례한다.


팀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대표의) 의사 결정 과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비전 제시 및 핵심 가치 도출
  2. 작업자가 비전과 핵심 가치를 추구하며 일할 수 있도록 자유도 보장
  3. 아이디어와 산출물들 중에서 비전에 부합하는 가장 나은 것을 채택
  4. 채택할 수 있을 정도의 산출물이 나오지 않았거나, 작업자가 채택된 방안에 불만을 표할 경우, 단지 기존 산출물 중에서 선택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새로운 산출물을 제시할 것을 독려
  5. 궁극적으로는 누가 굳이 요구하거나 지적하지 않더라도 작업자가 스스로 언제나 최고를 추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
이렇게 적어놓으니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제대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논쟁을 꺼리고 타협의 가치를 중시하는 평화주의자는 항상 최고만 추구하는 자를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는 고집쟁이로 여길 것이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 개인적인 인간 관계에는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 어정쩡한 타협은 절대 금물. 타협의 흔적은 결국 낮은 품질로 드러난다. 일이라는 것도 결국 인간 관계가 결부되므로 우리는 항상 타협의 유혹을 받기 마련. 허지만 그러한 유혹을 뿌리치고 항상 최고를 추구해야 한다. 타협을 추구한다면 차라리 정치를 하라.


스스로 언제나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만을 엄선하여 신처럼 떠받들어라. 조금이라도 그렇지 못한 기미를 보이는 사람은 아무리 아까운 재능과 성품을 가졌더라도 과감하게 포기하고 차분히 이별을 준비하라. 그 사람의 단점을 고치려하지 말고 차라리 용기를 내어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 이렇게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이 이미 잘 아는 사람의 작은 단점을 고치는 것 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지만 실은 그 반대. 물론 뛰어난 인재를 찾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다. 하지만 사람이 바뀌는 것은 그 보다 더 어렵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기보다는 합리화하는 존재이며, 결코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하라!

팀원을 질책할 때는 성품을 직접 문제삼기 보다는 성과를 근거로 하라. 물론 성품은 성과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성과가 아닌 성품을 지적하면 팀원은 지나친 간섭이라 여기며 반발할 것이다. 이러한 반발심은 팀원 입장에서 그럴싸한 변명 거리가 되기도 한다. 거듭 지적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라.


겉으로는 최고를 꿈꾸지만 실은 최고가 될 수 없는 사람을 조심하라. 이런 사람이 실력까지 갖추었다면 더욱 분별하기 어렵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속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종종 이러한 자기 기만에 빠지는 이유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고의 팀원들과 함께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칙을 고수하면서 현실의 모든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면, 어쩌면 그 사람은 잡스 같은 기업가가 될 수 있을지도. 그런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위대한 꿈을 꾸되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할 것이다.

"타협하지 말라. 혼을 빼놓을 만큼 위대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여정 자체가 보상이다. 종종 혁명적인 제품이 등장하여 모든 양상을 뒤바꿔버린다." -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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