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도 어려운 경영 자질

기업 성장 3요소: 방향, 우선 순위, 속도

  • 방향과 우선 순위는 리더의 지혜와 결단에서 나온다
  • 측정과 회고도 중요하지만 이는 크게 보면 방향에 포함
  • 속도는 구성원의 능력과 열정의 산물. // 속도를 최고로 올리는 구간은 마지막 직선 주로. 골인 지점이 보이고 속도 외에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서킷의 다른 구간에서 전속력 내다가는 부품이 마모되거나 원심력에 의하여 탈선 또는 전복.

창업 성장 3요소: 수익 모델 구축, 사명 비전 제시, 우선 순위 설정

  • 수익 모델 구축 성공한 유능한 창업자 중에도 의외로 사명과 비전을 제시하거나 우선 순위를 정하고 공유하는데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재주라곤 이뿐인 나로서는 어찌 보면 기회.)
  • 이들은 공통적으로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었으면’ 하고 바라는데, 실은 찰떡 같은 커뮤니케이션이야 말로 경영자의 핵심 과제.
  • 비전과 사명을 제시하고 이를 향한 명확한 우선 순위를 설정하여 전파하는 역량은 분명 희소한 경영 자질이지만, 수익 모델 없이는 무용지물.

흔히 ‘경영’ 하면 숫자나 글자가 빼곡히 적힌 엑셀 시트나 보고 장표 따위를 떠올리고 이를 만지는 것을 경영으로 착각하는데, 사실 이것들은 경영 보조 사무일 뿐. 이런 능력이 필요하다면 굳이 비싸고 경험 많은 경력자 필요 없다. 컨설팅 RA 경험 있는 빠릿빠릿한 젊은 친구면 충분하다.

그렇다면 경영은 도대체 무엇인가? 무형의 능력이라 정의하기 어렵지만 유추해 볼 수는 있다. 당신이 미칠듯 운이 좋아 스티브 잡스 또는 일론 머스크를 경영자로 섭외했다 치자. 그렇다면 이런 사람에게 기대할 일들이 바로 경영일 것이다. 그것은 꼼꼼한 시트나 장표 작성 따위는 아닐 것이다.

경영자의 기본 책무는 판단하는 것이다. 판단은 누구나 하지만 좋은 판단을 하고 책임지는 이는 드물다. 좋지 않은 판단은 모두가 하지만 이를 반성하고 재빨리 돌이키는 이는 드물다. 그래서 정말 탁월한 경영자를 만나기도 알아보기도 어렵다. 어린왕자 말 처럼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실력을 빌리기는 매우 어렵지만 가능은 하다. 지혜를 빌리기는 쉽지만 실은 불가능에 가깝다. 멘탈을 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 스스로 결핍을 느끼기 조차 어렵다.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 결핍을 인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보통 결핍을 채우기 보다는 가진 것을 연마하여 난국을 돌파하려고 든다. 영업맨은 영업에 더 매진하고, 똑똑한 사람은 더 똑똑해지려 애쓴다. 이러한 열심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고,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멘탈 약한 경영자는 자기 실수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성숙하기 어렵다. 자기 부정은 원래 어렵고 유리 멘탈에게는 특히 어렵다. 실패 원인을 명확히 모른 채 다음 시도를 하니 같은 실수를 반복. 해도 해도 안되는 이유를 모르니 세상 억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