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성경 앱 이야기

아이폰 처음 샀을 때 나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앱은 바로 성경. 기존 성경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읽기 경험이 가벼워짐. 기존 성경책은 단지 열어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지퍼 달린 성경책 쓰지 말라던 목사님도 있었음.

그런데 성경 앱도 쓰다보니 아쉬운 점이 생겼다. 출퇴근 길에 전철에서 성경 읽다가 장 중간에 끊고 내린 경우, 다음에 1절부터 다시 읽어야 했다. 다시 읽는 것도 꼭 나쁜 경험은 아니지만, 컨디션 안 좋을 때는 진도 안나가서 성경과 점점 멀어졌다.

시간이 지날 수록 여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성경 앱은 점점 무거워짐. 앱 아이콘 모양이 두꺼운 종이책 모양인 것도 불만이었다. 리뷰를 통해 건의도 해봤으나 바뀌지는 않았다. 성경 읽기 경험이 더욱 가벼워질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장이 아닌 절 단위로 넘겨보는 단순한 성경 앱 만나! 지하철에서, 스타벅스 커피 기다리다, 아이가 잠든 사이 잠시라도 짬짬히 읽을 수 있도록. 성경을 한 구절 한 문장씩 표시하니 큰 글자로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놀랍게도 성경을 구절 단위로 넘겨보는 시도는 만나가 처음. 성경 구절 무작위로 뽑아주는 앱은 있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성경 읽기와는 완전히 다른 경험. 앞 뒤 문맥 없이 특정 구절만 뽑아 읽는 방식은 성경의 본래 의미를 곡해할 수 있다.

만나는 성경을 한 구절씩 차례로 보여준다. 특정 구절로 점프하려면 자유이용권 사야 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경험을 강력히 권하는 것이다. (자유이용권 구매하면 하단 광고도 사라지는데, 광고가 큰 방해가 되지는 않음.)

회사 사정으로 2014년 첫 런칭 이후 오랫 동안 업데이트 못하다가, 드디어 메이저 업데이트 완료!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성경 앱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듯! 만나를 통해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성경을 보다 부담없이 접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