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4일 목요일

세계의 유아교육과 우리의 문제

※ 주황색 짙은 글씨의 하이퍼링크를 따라가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 다 적지 못한 정보들이 많으므로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이 글을 다른 분들과 함께 보실 분은 절대 내용을 통째로 퍼가지 마시고 글 주소를 링크하세요. 학업과 진로에 도움 되는 글 링크 모음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링크 모음은 퍼가셔도 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여 아이를 진정 사랑한다면, 아이가 뚱보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말지어다. 일등만을 강요하지 말지어다. 아이의 꿈을 존중하고 창의성을 빼앗지 말지어다. 아이의 방종과 폭력을 두고 보지 말지어다.

세계의 유아 교육을 간단히 비교하여 보았다. 우선.. 국가의 지원이 우리가 많이 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가 더욱 뒤지는 것은..  부모의 의식 수준 및 교육 철학이 아닌가 생각한다. 선진국의 부모는 자녀를 어디까지나 자신과 동등한 하나의 인격체로 간주하고,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이 되기 보다는 행복한 시림이 되기를 원한다. 반면 한국의 부모는 자녀를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이가 영재이거나 경쟁에서 이겨서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를 바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다지능 이론에 근거하여 아이의 재능은 개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수학, 논리, 언어, 대인관계, 음악, 미술, 육체 등 다양한 지능의 존재를 인식한다. 세상의 다양한 분야를 직접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게 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 아이가 원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나간다. 부모가 원하는 것을 잘 하고, 어른의 행동을 빨리 따라하는 것이 영재가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영재라고 생각한다. 6살 짜리 아이가 음악에 관하여 발표하는 수업을 보고 너무 놀랐다. 6살 짜리가 알엔비, 힙합, 롹, 팝, 가스펠 등의 특징을 발표했다... 난 팝음악이 뭔지 중3 때에나 겨우 알았다.... 그나마... 난 또래 중에서 음악을 많이 아는 축에 속한다..



프랑스..
절대로 글자나 숫자를 먼저 가르치지 않고 미술 중심의 교육을 한다. 유아에게 글자나 숫자를 먼저 가르치기 원하는 부모는 별나고 지나친 부모로 취급 받는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배우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해 나아간다. 유아 교육비는 대부분 정부에서 지원하며 가정이 지불하는 돈은 월 10 만원 이내. 부모들은 아이가 불행한 의사보다 행복한 빵집 주인이 되길 원한다.


이스라엘..
우선 매우 인상 깊은 점이.. 유아가 가장 먼저 받는 교육은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사고 기르기 라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tv 토론 연사도 합리적인 대화를 못하는 사람이 많다.) 아이들은 먼저 다 같이 이야기하고 노는 법을 배우며 이후에 각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하게 하면서 아이가 가진 재능을 발견해 나간다. 특출한 능력을 보이는 3%의 아이를 뽑아 영재 학교에 보낸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영재 학교에 가는 것을 달가워 하지많은 않는다. 부모들이 자기 아이가 뛰어나야 한다는 지나친 압박을 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
유아는 글자 해독이나 숫자 계산 등에 초점을 둔 교육을 받는다. 영어로만 말한다는 영어 유치원은 비용이 월 50 만원 인데 그나마도 자리가 없어 못 다닌다. 나라가 유아 교육에 재정 지원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아 교육에 대하여 별다른 개념도 없고 정책도 없는 실정이다. 사교육비가 연간 5조원에 이르는 등 OECD 국가 중 가장 회하위의 유아 교육 여건. 많은 부모들이 자기 아이는 영재라고 착각하거나 아니면 영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람직한 유아 교육을 위한 시도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UN아동 권리 위원회는 한국의 아동권리에 대한 보고서에서 우리사회가 이제 학대 예방을 넘어 아동의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과도한 교육열, 부모의 이혼 이후 아이들이 친부모를 볼 수 없는 상황, 아이들의 의사결정권 부재 등을 구체적인 아동인권 침해사례로 들었다. 역시 아이들에게 선택의 권리를 주지 않는 한국의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것이었다.


위의 문장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5월 24일 방영분에 소개된 UN 아동 권리 위원회의 한국에 대한 권고 문서 내용이다. 과도한 교육열로 인한 아동 학대 사례는 다믕과 같다.

(1) 혀 길게 하는 수술을 받는 아이들
혀 밑의 힘줄 같은 조직을 잘라서 혀를 길게 하는 수술이 있다. 이 수술은 혀가 지나치게 짧아서 언어 소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받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 수술을 혀가 정상적인 아이들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유는 이 수술을 받으면 영어 발음이 좋아진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기 때문.

일부 학부모는 이러한 소문을 믿고 아이들을 병원으로 데려가고 있다. 또한 일부 의사는 아이에게 영어 'r' 발음을 시켜가며, 이 소문이 사실인양 부모를 현혹하며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은 과학적 근거가 없음이 방송에서 소개되었다. 그리고 설사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치자... 그래도.. 과연 혀를 잡아 빼면서까지 영어 발음을 향상시켜야 하는가?

(2) 14살 원형 탈모증..
부모에 의한 과도한 학습 부과에 의하여 14살 여자 아이의 머리가 보기도 흉할 정도로 빠져 있었다.. 원형 탈모증...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알려지던 원형 탈모증이 최근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전문의는 학업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아이들의 원형 탈모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부연 설명한다.

우리 나라의 유별난 교육열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이 말에 이 까페를 운영하고 있는 본인 또한 70% 이상 동의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암기가 아닌 창의의 시대이다. 1000 명의 어설픈 엘리트 보다 1명의 천재가 가치 있는 시대이다. 이제 우리의 <과도한 교육열>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아니라 <가정 폭력>.<아동 성추행>, <아동 방치>와 함께 아동 학대의 한 종류가 되었다. 그리고 UN 에서도 우리의 이러한 과도한 교육열을 경고한다.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을 아이에 대한 지나친 욕심에서 그리고 남 보기에 자기 아이가 뒤쳐지는 것을 원치 않는 남의 눈을 의식하는 한국 특유의 국민성에 비롯함에도, 부모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과도한 교육열로서 자신들의 아이를 학대하고 있다.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러한 역설적인 행동을 심리학에서는 '반동 형성' 이라고 한다. 반동 형성이란 행위의 동기가 순수함을 가장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 기제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2003년 5월 24일 방영분에서는 아동 학대와 침해 받는 아동 인권에 대하여 <가정 폭력>.<아동 성추행>, <아동 방치>, <과도한 교육열> 이 4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방영하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SBS 홈페이지(www.sbs.co.kr)를 참고하시길.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